케냐는 해방 이후 현대화 과정을 거치며 종족만의 특유한 문화가 희석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날까지 전통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종족이 있다. 바로 ‘마사이 (Masai)’이다.
이야기는 독일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케냐로 여행을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마사이 전사와 독일 여성이 우연히 마주친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여성은 케냐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그저 사랑 이야기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지만 둘이 결혼하며 모든 것은 현실로 변한다. 독일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살았던 여성과 전통 마사이 사회에서 전사로 살아가는 남성.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 둘은 너무나도 다른 배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기가 버겁다.
이 영화의 배경이 케냐인만큼 케냐의 자연, 그 속에서 살아가는 마사이의 삶과 가치관을 세부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