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SEO를 위한 필수 정보 3가지 – 네이버 검색로직부터 구글과 차이점까지!

전 세계적으로 구글을 많이 사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다른 구글이 아닌 다른 검색엔진이 존재합니다. 네이버가 바로 그 존재인데요. 구글이 무서운 속도로 추격을 하고 있음에도 디지털 마케터라면 여전히 네이버를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네이버를 사용하는 한국인이 참 많고 네이버 페이, V 라이브 등 여전히 네이버가 한국인 사용자를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네이버 SEO에 대해서도 많이들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네이버 검색 로직에 대해서 세세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인 블로그와 카페가 있습니다. 따라서, 블로그와 카페의 검색 로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요즘에는 네이버도 구글의 추격 때문인지 SEO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는 SEO에 대한 가이드북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로직 (알고리즘)은 구글과 연관되는 지점이 있겠으나 네이버 검색결과를 위주로 웹사이트 검색에 대해서 간단하게 다룹니다.

마지막으로는 실제 키워드를 가지고 검색하며 살펴본 SERPs (검색결과페이지, Search Engine Result Pages)을 모니터링하며 네이버와 구글 검색 엔진의 차이점에 대해서 비교, 분석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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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 & 카페 검색 최적화

네이버는 ‘포털’이라고 해도 무시 못 할 만큼 거대한 대한민국 커뮤니티를 만들어왔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네이버의 검색 결과 페이지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데요.

통합 검색 창에서 보면 광고를 제외하고는 네이버 자체 플랫폼의 콘텐츠가 상단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 검색 결과에 티스토리를 포함하기는 하지만 소수일 뿐, 주로 네이버 블로그, 카페 결과를 상단에 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네이버 SEO에 대한 개념이 자리 잡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블로그 검색 로직을 기반으로 네이버 알고리즘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왔는지 그 변천사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리브라

다들 한 번쯤은 ‘파워블로그’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건 네이버에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잘 생성하는 블로그를 생성하여 ‘파워블로그’를 선정을 한 건데요. 이 제도는 네이버가 선정한 파워블로거들이 글을 쓰면 상단에 노출해주는 것입니다. 

초반에는 콘텐츠를 잘 생성하는 사람들을 키우려는 목적이 있었지만 상업성 블로거로 인하여 사람들이 검색 결과 창에는 광고로 가득 차는 폐해가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네이버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했고, 네이버는 2016년 파워블로그 제도를 폐지합니다. 

DIA (Deep Intent Analysis)

파워블로그를 폐지한 이후 네이버는 2018년 6월에 DIA (Deep Intent Analysis), 일명 다이아라는 검색 로직을 발표합니다. (혹자는 다이아 로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파워블로거, 즉 글쓴이만 살펴보고 랭킹을 매기는 제도를 폐지하고 블로그 콘텐츠 페이지 자체를 분석한다는 것인데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문서인지, 작성자가 직접 경험하고 쓴 글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네이버 검색 로봇이 이 패턴을 찾고 패턴과 블로그 콘텐츠 페이지 하나하나를 대조하면서 비슷한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또, 계속 사용자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검색사용자 선호 문서도 꾸준히 업데이트한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문서는 얼마나 해당 콘텐츠에서 머무는지, 공유는 얼마나 했는지, 공감 (하트)’를 했는지, 댓글을 작성했는지, 작성했다면 그 내용은 어떤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따라서, 이제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키워드만 단순 나열하는 어뷰징은 좋지 않을뿐더러, 광고성이 드러나는 글은 상단에 노출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콘텐츠에서 담고 있는 내용, 실제 경험을 한 생생한 후기, 작성자만의 생각/ 의견을 담고 있는 콘텐츠가 상단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네이버도 사용자가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방법을 고안해낸 것이겠지요.

C-RANK

파워블로그 정책의 이면을 느낀 걸까요. 네이버는 C-RANK를 도입합니다.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건데요. Context (맥락), Content (내용), 연결된 소비/생산 (Chain)을 이 세 가지가 주요 지표이며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Context (맥락): 해당 블로거가 해당 주제에 대해서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는가
  • Content (내용): 해당 정보의 품질은 얼마나 좋은가
  • 연결된 소비/생산 (Chain): 해당 콘텐츠를 본 소비자가 어떤 연쇄반응을 보이는가 (예: 좋아요, 댓글, 스크랩 등)

그중에서도 네이버는 특정 관심사에 대해서 얼마나 깊이가 있는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내는가를 기반으로 블로그의 신뢰도와 인기도를 측정합니다. 해당 정보를 생산할 때 네이버 자체 DB (인물, 영화 정보 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연동하면서 계산을 하고, 그 이외에도 다른 웹 문서, 뉴스 등의 출처 정도, 네이버 검색 이용자의 검색 로그 데이터 등을 이용해서 문서 출처, 인기도를 계산한다고 합니다. 또, 해당 시기에 이슈가 있는 주제라면 해당 내용과 연관이 있는 포스트를 노출함으로써 검색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C-RANK에서는 해당 문서가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서 네이버 자체 검색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정보 사용 여부, 시의성이 있는지 확인 및 판단하고 블로그 자체적으로는 해당 주제에 대해 일관성 있는지에 대해서 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VIEW

블로그 자체 콘텐츠만으로는 유저를 만족시키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데에 한계가 있었을까요? 기존에는 블로그, 카페, 포스트를 모두 세부 카테고리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2018년 9월 경부터 모바일에서 VIEW 검색 결과 노출하는 것을 시작하였습니다. 콘텐츠를 파악할 때 블로그, 카페, 포스트를 각각 따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로 아울러서 노출을 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이제는 다른 네이버 블로거는 물론, 카페와 네이버 포스트 콘텐츠도 골고루 함께 살펴보면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많은 모수와 함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상위노출이 되기 위해서는 경쟁이 더 심해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2020년 10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VIEW 검색결과가 모바일에서 PC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네이버에서 꾸준히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변화를 모색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가 되네요.

네이버 웹사이트 알고리즘

네이버 자체 콘텐츠에 대한 검색 모델은 위와 같이 발전되어왔으나 웹사이트 검색 로직에 대한 업데이트는 비교적 최근(2019년)에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가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웹마스터를 위한 SEO 기초 가이드북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이기는 하지만 네이버가 SEO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웹사이트 운영자 (웹마스터)를 교육시켜 국내 웹 환경 퀄리티를 높이려는 노력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검색 결과는 아직 발전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눈여겨 볼 점은 이번 VIEW로 업데이트가 되면서 상단 카테고리에서 웹사이트 영역은 아예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검색 결과에는 노출이 되지만 네이버 자체 콘텐츠를 가지고 승부를 보려고 하는 네이버의 전략인가 싶기도 합니다.

VIEW 검색이 최근에 바뀌었기 때문에 네이버 SEO를 위한 웹사이트 검색 로직 / 알고리즘은 시간을 두고 더 살펴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웹사이트 카테고리가 없어진 네이버 PC 검색결과 스크린샷

SERP로 살펴보는 네이버 구글 검색엔진 차이

검색엔진은 사용자가 궁금해 하는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즉, 검색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문서를 검색결과 창에서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요.

검색하는 사람의 검색의도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동음이의어에 대해서도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미를 잘못 파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 결과를 알려줄 수 없을 테니까요. 

이번 모인넷에서는 2가지의 키워드를 가지고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샐러드 종류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게 ‘샐러드 풀 종류’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검색해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풀’이라고만 하면 식물을 통틀어 일컫기도 하지만 ‘샐러드 풀’이라고 하면 우리가 먹는 샐러드에 사용되는 잎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종류가 무엇이 있는지 ‘샐러드 풀 종류’를 가지고 구글, 네이버 각각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구글은 외국 검색엔진임에도 ‘샐러드 풀’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한국인 사용자들이 ‘샐러드 잎’이나 ‘샐러드 야채’라고 표현한다는 것도 인식하고 상단에 ‘샐러드 잎’이라는 키워드가 없어도 관련 키워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제목만 살펴보아도 샐러드 야채 종류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설명하고 있겠구나! 추측이 가능하고 실제 클릭을 해보니 원하는 종류를 해당 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샐러드 '풀'을 다른 뜻인 잎, 야채로 인지하고 보여주고 있는 구글 검색결과 페이지

자, 그렇다면 같은 키워드로 네이버에 검색해보았습니다. 최상단에는 웹사이트 검색결과가 나오는데 사용자가 검색한 키워드 그대로 ‘샐러드 풀’을 찾았나 봅니다. 검색자가 의도한 ‘풀’은 야채, 잎이었는데 상단 검색결과를 살펴보니 ‘풀’을 ‘full’이라고 이해했나 봅니다. 최상단 검색 결과 제목을 보면 ‘풀코스’, ‘풀샐러드’ 가 눈에 띄네요.

그렇다면 VIEW 검색 결과는 좀 다른가 하고 살펴보았는데요.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야채의 의미의 풀보다는 ‘full’이라는 이해가 강했는지 최상단 포스트는 ‘풀샐러드 배달 도시락 종류’였습니다. 샐러드 야채 종류에 관련된 검색 결과보다는 샐러드 세트의 종류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지요. 아무래도 업체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광고성이라고 느낄 가능성도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샐러드 풀 종류에 대한 결과로 샐러드 종류에 대해 보여주는 VIEW 네이버 검색결과 페이지

샐러드라는 음식 관련 검색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살펴보았는데요. 또 다른 분야의 검색어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시도해보았습니다.
텍스트 자체의 의미는 물론, 해당 뜻을 이해하고 있는지 테스트해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소리를 흉내내는 말’을 검색해보았습니다. 이는 다른 말로 ‘의성어’라고 하기도 하지요. 우리가 대화하다가 단어가 기억이 안 날 때 검색을 해보곤 하는데 그 단어를 사전이 아니어도 검색엔진이 바로 대답을 해주면 해당 단어를 찾기 한층 수월해집니다.

우선, 구글에 검색해보니 피처드 스니펫(featured snippet)으로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의성어’라고 해요’라고 한 줄로 바로 알려줍니다. 심지어 그다음에는 의성어와 의태어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이 pdf 파일로 검색 상단에 노출되어 있네요.

'의성어'라고 피처드 스니펫 (featured snippet)이 나오는 구글 검색결과

한편, 네이버에 같은 단어로 검색을 해봐도 의성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국어 교과과정에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이 나오는 듯합니다. 검색 결과가 주를 이루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2학년에게 ‘의성어’라는 표현 자체는 어렵겠지만 검색을 하는 사람들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에 검색 결과에 다양성이 있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직접 해보며 비교를 하니 각각의 검색엔진이 한국어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대해서 얼마나 파악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검색결과가 다른 이유는 알고리즘 (검색기술 수준)의 차이도 있겠지만, 소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양, 업력에서 오는 노하우 등 여러 이유가 있을겁니다.

언어에 대한 이해도만 놓고 본다면 구글이 더 깊게 이해를 하고 있지만, 네이버에서 검색하기 좋은 정보도 있기에 개인적으로 저는 구글과 네이버를 모두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로 된 웹 문서가 많아서 그런지 영어로 검색을 하면 한국어로는 접하지 못했던 양질의 정보를 함께 얻을 때도 있습니다.

네이버가 최근 검색결과 페이지도 업데이트하는 등 무수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러시아, 중국과 함께 구글 이외의 다른 검색엔진이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이기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집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웹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검색엔진으로 발전하길 바라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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